삼국 시대에 사람들이 주로 경작한 농산물은 콩이나 조 등의 잡곡류였다. 하지만 4세기 초반부터 신라에서는 수전 농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6세기에 들어와서는 벼의 생산량이 증가해 주식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졌다. 4~5시 기경에는 철제로 만든 따비나 괭이, 삽, 쇠스랑 등의 농기구가 보급되어 땅을 깊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저수지를 축조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 했고, 소를 이용한 우경 농법이 널리 보급됨으로써 농업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농사뿐 아니라 수공업 분야에서도 신라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일찍이 금이나 은, 동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이 뛰어나 일본에는 금과 은의 나라로 소문이 났을 정도였다. 이처럼 금속 세공 기술 외에도 명주실이나 삼실로 포를 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