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전통적으로 금리와 통화량을 이용해 경제성장률을 조절해왔다. 중요한 것은 이 두 도구의 사용 방법이다. 엔진의 속도가 연료 공급량에 따라 결정되듯, 한 나라의 경제는 통화량과 그에 따라 정해지는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중앙은행은 자국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영국의 잉글랜드은행, 스위스의 스위스중앙은행,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유로존 국가의 유럽중앙은행, 일본의 일본은행은 모두 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은 정부에 의해 설립된 준공공기관이지만, 변덕스러운 정치인의 과도한 입김을 피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언론은 GDP 성장률이나 실업률 같은 거시경제지표가 새로 발표될 때마다 특정 지표에 관심을 모으지만, 사실 한 가지 지표만 보고 경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