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정난 발발 문종 2년(1452) 5월 18일, 문종이 죽고 단종이 12세의 나이로 즉위했다. 수렴청정을 해줄 대비도 없고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 등 원로대신들이 대비의 역할을 대신했다. 관리를 임명하거나 파면할 때. 의정부의 삼정승이 대상자의 이름 위해 노란 표시를 해서 올리면 그대로 처결된다 해서 '황표정치'라는 말이 생겼다. 당시 조정은 의정부의 원로대신들과 집현전 출신 학자들로 대치되는 신료 세력에다 수양대군과 인평대군으로 대표되는 종친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원로대신들은 야심만만한 수양대군을 견제할 목적으로 안평대군과 연대했다면, 권력을 틀어쥔 원로대신들에게 반발한 집현전 학사들은 수양대군과 가까이 지냈다. 초기에는 원로대신과 안평대군 세력이 수양대군 세력에 대해 우위를 차지했다. ..